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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

솔리드파워(Solid Power)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투자 매력 분석

by dailywisenote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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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 SSB)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 배터리 테크 기업으로, 리튬 금속 음극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소재 조합을 바탕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향상된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완성차와 공동개발·시제품 검증을 병행하는 전략, 대량생산을 염두에 둔 파우치형/대면적 셀 파일럿 라인, 전해질 소재 자체 생산 역량 확보 등은 동사의 차별점이다. 상용화 시점과 수율·원가가 관건이지만, 특허 포트폴리오·파트너 네트워크·기술 모듈화 전략은 중장기 경쟁우위를 뒷받침한다. 투자 관점에서는 ‘고위험·고수익’ 성격이 뚜렷하며, 기술 검증 단계에서의 이정표 달성과 캐파 증설 진척, 규제/보조금 환경, 완성차 공급 계약의 질이 멀티플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전고체로 가는 길목의 핵심 플레이어, 솔리드파워

 솔리드파워(Solid Power, 티커: SLDP)는 전통적 리튬이온 배터리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체전해질 기반의 셀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순수 플레이어다. 동사가 겨냥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의 인화성과 분리막 의존도를 줄여 안전성을 높이고, 리튬 금속 음극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기차(EV)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솔리드파워의 사업 모델은 두 축으로 정리된다.

 첫째, 완성차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설계(A‑sample)→성능 검증(B‑sample)→차량 통합(C‑sample)로 이어지는 표준 개발 로드맵을 밟으며 고객 맞춤형 스펙을 조기에 확보한다.

 둘째, 단순 셀 조립을 넘어 자체 고체전해질 파우더(황화물계 등)의 내재화를 추진해 원가·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

 이러한 전략은 대량생산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병목—전해질 소재 수급과 공정 호환성—을 줄이는 데 유효하다. 물론 전고체는 아직 기술 난이도가 높고, 대면적 셀에서의 균일한 접촉저항·수명 특성, 저온 성능, 충전 속도와 수율 간 트레이드오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럼에도 파일럿 라인에서 도출되는 수명·안전 데이터가 점진적으로 축적되고 있으며, 파트너 OEM의 샘플 평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업데이트될 때마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여지가 생긴다. 결론적으로 솔리드파워는 상용화 직전 단계의 변동성을 안고 있지만, 성공 시 파급력이 큰 ‘옵셔널리티’가 높은 종목으로 분류된다.

 

투자 포인트 4가지와 체크해야 할 리스크

1) 전해질 내재화 + 셀 개발의 수직 통합 미니 생태계
 솔리드파워는 고체전해질 분말을 직접 합성·양산 가능한 공정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는 기존 리튬염/용매에 의존하던 밸류체인과 다른 경쟁축을 만든다. 전해질 사양을 셀 설계와 동시 최적화할 수 있어 수명·저항·성형공정의 변수 제어가 용이하고, 향후 라이선스/파우더 공급 형태의 B2B 매출원 다변화도 가능하다.

2) OEM 파트너십 기반의 검증 로드맵
 완성차와의 공동개발은 요구 성능·안전 규격을 초기에 명확히 하고, 샘플 단계별 관문 통과가 곧 상용화 가시성으로 직결된다. A/B/C-샘플의 이정표가 공개될 때마다 기술 리스크 할인율이 내려가며, 선행 생산(스케일‑업) 장비 발주가 동반될 수 있다.

3) 전고체의 경제성 전환점에 근접
 리튬 금속 음극 적용으로 셀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 동일 주행거리 기준 셀 수가 줄어 팩 단가가 낮아질 수 있다. 동시에 안전성 개선으로 팩 레벨의 구조물·냉각 비용이 경감되면 총소유비용(TCO)이 개선된다. IRA 등 북미 보조금·세액공제 환경은 초기 원가 부담을 흡수하는 완충 장치다.

4) 특허·공정 노하우의 진입장벽
 전해질 조성, 분말 입도/코팅, 인터페이스 안정화, 성형압·적층 공정 등에서의 공정 레시피가 핵심 무형자산이다. 이는 단기간 카피가 어려워 상용화 이후의 마진 방어에 기여한다.

리스크 체크리스트
1) 수율·수명 곡선: 대면적 셀에서의 수율 확보와 800~1,000사이클급 수명 달성이 관건이다.

2)저온·고출력 성능: 고체전해질의 이온전도와 계면 저항은 저온에서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소재/코팅 최적화가 필요하다.

3)캐파·CAPEX: 파일럿→초기 양산 전환 시 CAPEX 급증과 현금소진이 불가피하다.

4)파트너 의존도: 특정 OEM 의존이 높으면 일정 변경이 실적 변동성으로 전이된다.

5)경쟁 심화: 대기업(도요타, 삼성SDI 등)과의 기술·자본 경쟁 구도가 지속된다.

 

‘고위험·고보상’ 테크 모멘텀주: 접근 전략

 솔리드파워는 단기 실적 가시성보다는 기술 이정표와 파트너 맞춤형 샘플 진척이 주가의 핵심 촉매다. 투자 전략으로는 첫째, 마일스톤 기반 접근—A/B/C‑샘플 통과, 전해질 외부 납품, 장비 반입/가동 뉴스—에 맞춘 분할 매수. 둘째, 재무 안전판 점검—현금성 자산·현금 소진 속도(OCF)·CAPEX 계획—을 통해 희석 리스크를 관리. 셋째, 테마 분산—전고체 순수 플레이(SLDP)와 동시에 리튬이온 고도화 기업, 배터리 리사이클, 소재(리튬/니켈/황화물 프리커서) 등과의 바스켓 구성이 바람직하다. 성공 확률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상용화 임계점을 넘길 경우 EV용 고에너지·고안전 셀 시장에서 프리미엄 마진을 확보할 여지가 크다.

결론

 솔리드파워는 변동성을 감내하는 장기 성장형 투자자에게 비대칭적 보상구조를 제공할 수 있는 후보군이며, 분기별 기술 데이터와 파트너 업데이트를 체크하며 체계적으로 포지셔닝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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